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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회 영천모임 ; 2016년 6월18일(토)~6월19일(일)

김할아버지 2016. 6. 24. 10:11

일년 12달중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 있다면

일년에 4번 모이는 행운회 친구들과의 만남이다.

참 오래된 인연이다

1974년부터 지금까지 42년간 .......

그동안 결혼해서 부부가 같이 모인것도 35 , 6년 이상인것 같은데....

사위,며느리도 본 친구들도 있지만

그래도 만나면 다들 처녀 총각 같아서 참 좋다.

지금같이 한결같은 정으로 앞으로 25년만 더 만나자꾸나


오늘은 영천 동주 집에서 만나는 날~

1박2일동안 먹을 양식이 마루에 한가득

우리 행운회만큼 식성 좋은 팀들 있음 나와보라 그래 ~~ ㅎㅎ

아직 대구팀들이 안왔네 ~

기다리면서 동주가 준비한 멧돼지 수육으로 막걸리 한잔 하세

어 ?

내가 목포서 직송해온 홍어도 있네 ~

상다리 부사지겠데이 `

동주집에서 요 툇마루가 시골집 정취가 젤로 남아있어

모두 모여 얘기 나누기 참 조으네

들창으로 살랑살랑 바람도 들어오고 ~

많이들 드세요

그동안 밀린 얘기 나누며 밤새 수다 떨려면

에너지 보충 좀 해놔야죠

오우 ~

대구팀들도 왔네 `

반가움에 절로 번지는 환한 미소가

동주집 마당을 더 밝게 만드네 ~

헤이 ~

대구팀들 왔냐 ?

덕기는 배꼽인사로 반가움 표시 ~

요즘 갈수록 젊어지시네

분홍색옷이 참 잘어울려요

담엔 덕기랑 커플티로 함 입고 와보시죠 `ㅋ

영환이도 곧 사위 보네

부럽데이 ~

잔치 앞두고 신경쓰이는게 많제 ?

그래도 한쪽 어깨가 좀 가벼워지는것 안같나 ~

진심으로 축하 한데이 ~

오늘 명관이가 만들어온 특별 메뉴

오향장육 준비하느라 동주집 신무기,절구까지 등장 ~

동주야

오이 잘 찧어래이

오향장육 맛없으믄 다 니 탓이데이 ~ ㅋㅋ

명관이가 며칠전부터 집에서 만들어 시식까지 해보고 가져온 오향장육 등장 ~

명관아

친구들 먹이려고 만든

니 정성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겠데이

고맙데이 ~

아무리 솜씨 좋은 남자가 요리해도

아낙네들의 손맛이 들어가야

입에 짝 들어 붙제 ~

수고하시네요 , 잘먹을께요 ~

캬 ~

땟깔부터 쥑이네 ~

명관이 정성 + 동주의 찧기 + 아낙네들 손맛이 어우러진

먹기도 아까운 걸작 탄생 ~

짜짠 ~~

오향장육 , 멧돼지 , 홍어의 삼위일체가 합체 `

다들 맛있게들 먹어보세나 ~

재영이의 오이소주까지 등장 `

조금만 지나믄 다들 요리사 되겠데이

입은 하난데 먹을건 많고 ~~

식탁위 음식들 거의 c l e a r !

맛있게 잘드셨나요

성환 엄마,많이 드시고 허리 빨리 나으세요 ~

음식 남기면 안되니 한점이라도 나눠 먹고 ~

오이 소주는 언제 먹냐 ?

배도 부르고

술기운도 깰겸

동주집 둘러보러 나왔다

시멘트 걷어낸 앞마당이 훨씬 시원해 보인다

잔디도 많이 자랐고 ~

동주 고생했다

친구들 온다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잔디도 깍고 ~

담엔 우리 오믄 좀 부려먹어도 된데이

밖에 나오니 저멀리 3 사관학교도 보이고 ~

저기서 추운 겨울 2개월 가량 훈련 받던때가 생각난다

그땐 하루가 왜 그리도 길던지.....

지금 생각하니 그 시절이 그립다

흘러간 내 청춘 ......

푸르런 들판에 서니 눈이 편안해진다

초록색 일색에 맘도 편해지고 ~

담밖으로 고개 내민 장미꽃과 인사도 나누고 ~

동주는 올겨울도 걱정 없겠구나

나도 공장하는 선배한테 목재 팔레트 얻어서 불 때는데

큰못,작은 못들이 많이 박혀있어

태우고 난 재를 밭거름에 쓸때

그 못들 골라낸다고 애 먹는데

이 땔감은 못이 없어서 좋겠다

창고도 함 들여다 보고 ~

동주야 미안테이

주인 모르게 여기저기 돌아 다녀 ~ ㅋㅋㅋ

정리 깔끔하게 해놨네

시골 창고는 보통 어지러운데

여기는 모든게 제자리에 있네 ~

너거들 주인 잘 만났데이 ~

마당의 소나무도 건강하게 자라고 ~

자 ~

뒤뜰로 함 가보까나

개양귀비가 이뿐 자태를 뽐내고~

좀 있으면 요 토마토도 잘 익겠네

요즘 건강 식품으로 뜨는데

내년에는 좀 많이 심거래이

요거는 여름 늦게까지 따묵을수 있더라

토마토는 익혀 먹으면 항산화 물질이 몇배나 더 나온단다

고기 굽을때 같이 구워 먹어보렴.

오이 한개가 외롭게 달렸네

오이는 하루밤에도 쑥쑥 잘자라더라

담주에 영천오면 맛있는 찬거리 되겠다

상추에 꽃이 폈네

요런건 잎사귀가 억새서 먹기가 좀 ....

난 다 뽑아버리고 더운 날씨에 강한 놈으로 다시 씨 뿌려뒀다

쑥갓 ,상추 , 삼채 , 대파도 잘크고 있네

아기자기

오목조목

어릴때 빵깨이 살던거 생각나네

사기 그릇 깨진거 밥그릇 삼아

풀뽑아 반찬 만들고 ~ ㅋㅋ

한낮 땡볕에 고추도 영글어 가고 ~

동주야

내년에는 꽈리 고추도 함 심어 보래이

쪄서 먹거나 멸치랑 같이 뽁아 먹으니 맛있더라

어 ?

너거도 이제 밖에 나왔네

한낮의 땡볕이 그늘에 슬며시 밀려난 자리에 우리가 자리 잡았다

오늘 니도 고생 좀 해볼래 ~ㅋㅋ

덕기가 가져온 햇감자 깍는 영환이 손은 아직 섬섬옥수네~

우째 왼손으로 깍는기 좀 어설퍼 보이노 ` ㅎㅎ

덕기는 여러모로 뛰어난 재인이다

쉐프 , 숲해설사 ,나무박사

건축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고 ~

오늘 너거들 덕기한테 많이 배워놔래이

참 , 덕기 부지런한것도 우리 가운데 최고 !

덕기 제자들이 올망졸망 뒤따르고 ~

집주인 동주가 젤로 열심히 배운다

명관이도 한눈 팔지말고 잘들어라 !    ㅋㅋ

요즘 맹관이 골치거리인 풍치 치료에 좋다는 솔방울도 땄다

저거 물에 삶아서 하루에 몇번씩 가글하면 치주염에 효과가 있다는데 ......

명관아

가글 해봤나 ?

나중에 효과가 있는지 얘기해주거래이

니한테 효과 있으면 나도 환자들한테 함 권해 보구로 ~ ㅎㅎ

부부는 공통 화제거리가 있으면 다정해진다든데

요즘 성주 집 짓는다고 둘이 얘기거리가 많겠네 ~

자 ~

한낮에 쏟아 붓던 땡볕도 슬슬 물러나고

우리도 가든 파티 준비해야제

재영이가 가져온 요 스피커(?) 덕분에

7080 노래가 온 영천뜰에 울려 퍼지네

음악소리에 저절로 콧노래가 따라나온다

요 사진상에는 덕기 혼자 일하는거 같네

역시 우리의 부지런한 일꾼 `

앙 ~

터지겠데이

나도 계란말이 진짜 좋아하는데 내꺼 좀 남가도 ~

후딱 차려진 야외식당

덕기표 살구

아낙들의 계란말이

영환이가 심혈 기울여 깍은 햇감자

오늘 저녁 우리가 일용할 소중한 양식들 ~

남은 홍어도 좀 담아내고 ~

담엔 너희들 식성에 따라 홍어도 맞춰서 사오께

좀 덜 삭은놈과 아주 센놈으로 반반씩 ~

난 센놈쪽이다

우째 일하는거는 덕기 뿐이고 ~ ㅋㅋ

덕분에 그럭저럭 상이 차려지네

에고 ~

성환이 엄마 웃다가 뒤로 자빠지믄 우짤라고 ~

아픈 허리 조심하이소

요 햇감자

진짜 맛있더라

덕기의 선택

영환이의 손질

아낙들의 조리

역시 음식은 삼위일체가 이뤄져야 깊은 맛이 나는구나

게다가 음식맛을 즐길줄 아는 우리팀의 식성에 그 맛이 빛을 발하고 ~

오 예 ~

간만에 V 자 함 그려보고 ~

맞다

우리 모두가 서로서로에게 최고다

근데 멀리서 보니까 식탁위에 술밖에 안보이노

맥주,소주,막걸리  ~  ㅋㅋ

앞으론 술과 음식에 적당한 운동도 곁들이는 프로그램으로 가야겠제

25년 더 만날라믄 ......

크 크

애교덩어리 회장님

바지가 청도에서 입었던 그 몸빼 맞수 ?

필요하믄 얘기하이소

요근처 시장에 가믄 몸빼바지 천지빼까리로 팝니다

아낙네들한테 담에 전부 하나씩 선물하까요

우리 행운회 유니폼으로 ~  ㅋㅋㅋ

해거름에 영천들판의 상큼한 풀내음이 코끝에 밀려온다

이렇게 마주앉아 있으니

모두들 참 편안해 보인다

성당 성전에 앉아 있는 모습처럼 ~ ㅎㅎ

동주야

담에 너거집 , 우리집에 십자고상 하나씩 마당 한켠에 세워볼래 ?     ~ㅎㅎ

이런저런 담겨있던 얘기 보따리에

오늘도 우리의 저녁은 풍성하게 익어간다

애고

우리 마눌님 맛있게 먹네

뭐든 맛나게 먹어야 남자가 돈 벌어 먹여살리는 재미가 있제 ~ ㅎㅎ

그렇게 쉼없이 먹었건만

아직도 우리는 배가 고프다

그래서 준비한게 ........

바로 요 고등어 구이 ~

간만에 내가 생선구이 담당했다

앞면 뒷면 태우지 않고 노릇하게 구우려니

석쇠 앞을 떠날수가 없구나

친구들 맛있게 먹일 생각에

고등어 미세먼지도 아랑곳 없다.   ~  ㅋ

우리 나이에는 육류보다 생선 종류가 좋을거 같다

DHA 도 풍부해서 치매예방도 되고

조금 과식해도 속이 덜 더부룩하고 ~

얘들아 앞으로 우리 메뉴에 생선메뉴 많이 넣제이 ~

술배 밥배는 따로 있제

저녁식사는 동주가 준비한 선산 곱창 전골로 한다

회장님은 요래 전골 맛있게 끓여 놓고 맛도 못보고 ...  쯔쯔

곱창전골 끓는 동안 개구리 우는 논가로 바람 쐬러 잠시 외출

하늘엔 밝은 달도 둥실 떠있고 ~

하늘에 달 하나

너희들 웃는 얼굴에 달이 셋 ~~

곱창은 익는데 시간이 좀 걸리제

소민엄마

정성이 듬뿍 담긴 전골 맛나게 먹을께요

여가시간에

명관이의 드럼 강습이 시작

저거 생각보다 어렵데이

오른손 왼손이 계속 엇박자다

내 한쪽 두뇌가 좀 이상이 있나 ??

인생살이 엇박자만 안나면 되지 뭐 ~~ ㅋㅋ

영환이는 1 : 1 강습도 받고 ~

연습 마이해서 잔치날 함 두드리자 ~

바가지 엎어놓고 ~ ㅎㅎ

에고야

내 체력도 이젠 많이 떨어졌네

아님 머리가 무거워졌나

자꾸 눕고 싶데이

자 ~

휴식도 취했고 출출하니 전골로 밥 먹자

얘들아

집합 !

영환이가 어디론가 뛰어가는 이유는 ...............

바로 요놈.

명관이 오향장육 솜씨에 자극 받은듯

멧돼지 꼬치 구이에 도전 ~

영환아

요거 경험삼아 담에 진짜 꼬치구이 함 해봐래이

이런저런 재료로 ~

기대하고 있으꾸마

한국사람이라면 전골의 결말은 언제나 볶음밥으로 ~

만고의 진리제 ~

소민엄마

저 냄비 빵꾸 안 났십디꺼 ?? ~ ㅋㅋ

오랜만에 철분까지 보충 ~

입가심으로 맥주 한잔 ~

우리 참 걸게 묵는데이

명과이는 전골밥으로 건배 ~ 니 몸무게 1 KG 쯤 늘었겠데이

이 아름다운 여름밤의 추억을 위하여

다같이 건배 !

아낙들이 한명도 안 보이길래 숙소에 잠입했더니 ...

네명이 뭐하고 있수 ?

뭘했는지 ...

진아 엄마가 이긴거는 분명하네

가영이 엄마 벌 받고 있는거 보이 ~ ㅋㅋㅋ

여자끼리 빠떼루 했수 ??

나 이래 보여도 전임 회장이야 !

좀있으면 사위도 볼 사람이라고 !

근데 날 이래 갖고 놀아 ?

아이고 땀난데이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의 대화는 제 추측입니다 ~ㅎㅎ

심판 본 사람은 본래 슬그머니 뒷전으로 빠지고 ~

싸움은 붙여야 재밌제 ~ㅎㅎ

성환 엄마도 벌 받고 뻗었수 ??

세빠지게 힘들었던 모양이네요 ~ ㅋㅋㅋ

크크 ~

덕기도 마누라 승리 소식에 입이 한 바가지 ~

그래 좋냐 ~`

간밤에 다들 잘잤냐 ?

새벽에 창문을 때리는 세찬 빗소리에 한번씩 깼제 ?

진짜 시원하게 비가 내리더라

우리들의 아침 메뉴는 하동 재첩국

섬진강 옆에 있는 청룡식당에서 사온건데 믿을만할뿐 아니라

맛도 좋데이

어제 술도 좀 먹었으니 해장국으론 딱이데이 ~

속풀이 해장술 한잔 안하믄 행운회 아니제 ~

영환아 한잔 받거래이 `

아침 밥상이 행운회 답게 진수성찬인데

명관이는 이빨이 시원찬은 모양이제

반찬이 너 먹기 좋은 부드러운거니까 좀 먹어봐라

언제 울산 올일있음 함 들러라

내가 함 보자

한점 남은 홍어는 덕기 차지

고거 묵고 힘내서 성주집 잘 지어 놔래이

니 이야기 들어보니 집에 아예 수목원을 만들고 있더구나 ~ㅎㅎ

"한입만 "하기에는 입 크기에 비해 양이 너무 적다 아이가 ~

밥 한공기도 통째로 들어갈 동굴이구먼 ~~ㅋㅋ

아 ~

일본 회전스시 집 생각난다

그땐 이거보다 빈 그릇 몇배 더 쌓았는데 ...

배도 부르고 ~

커피 한잔으로 느긋함도 즐겨보고 ~

명관이는 평소 수박으로 아침 때운다더니

오늘은 밥도 한그릇 다 묵었제

오늘 아침은 사우나까지 다녀오고

아침식사가 더 맛나죠 ?

이 즐거운 기분

담 만날때까지 잘 간직하시길 ~~`

동주야

너거집 잔디깍기 기계 구경 함 하제이 ~

기계 잡은 김에 잔디 좀 깍아 주께

너거도 밥값 할라믄 잡초라도 좀 뽑거래이 ~

이거는 전기로 하는기라 좀 가볍네

근데 폭이 좀 좁아서 한번에 많이는 안깍이는구나

잔디 깍다가 줄도 치워가며 해야 되는구나

편리하면서도 불편한것도 있구나 ~

나무박사 덕기가 나무 손 볼라고 연장 잡았데이

근데 뒤에서 보니 완전 테러범 같노

낫에 ,창에,망치까지 들고 ~ ㅋㅋㅋ

산수유 나무 지주 세우는구나 ~

덕기 손길이 갔으니

무럭무럭 잘 클거다

산수유가 남자한테 좋긴 한데

저거 독성 있는 씨 발라내다가 힘 다 빠지겠더라

명관이 배가 전보다 많이 꺼졌네

자주 설사했다 캤제 ?

운동으로 뺐으믄 더 좋았을낀데 ......

영환아

니 뭐 생각하노 ?

딸래미 시집 보낼라카이 서운하제 ~

다 그래 사는데 뭐 .......

성환엄마 허리 빨리 나아서 활발했던 모습 빨리 되찾으세요

근엄한 우리 마눌

승리의 기쁨이 채 안가신 진아 엄마

좋은 아침입니다

옆집 밭에 심어 놓은

아로니에 (?)

덕기 성주집에 가믄 먹을수 있제 ?

명관이는 텃밭에 머리 털나는 약초 심는다카이 기대해보께 ~

산수유 , 매실 나무에 지주 받쳐 놓았으니

태풍 몰아쳐도 끄떡 없겠다

덕기가 밥값 했네 ~

오늘 점심 메뉴는 회국수 ~

다 먹고 난뒤 사진 찍었더니 좀 그러네 ~

회가 적다고 투덜거리는 명관이 ~

담엔 회 듬뿍 넣어서 함 해묵제이 ~

동주집 "냉장고를 부탁해"

 냉장고에 있던 오징어 꺼내서 두루치기도 해묵고 ~

아침에 일어나 목욕하고~

성당 다녀오고~

점심이 더 맛나죠 ?

이번 모임은 완전 먹방 ~

나이가 들어서 그러나...

날도 더우니 다들 꼼짝하기 싫어하네

먹고 ~ 마시고 ~

야들아

앞으론 좀 덥고 춥더라도 운동 비슷한거라도 좀 하제이 ~

행운회 영원한 일꾼

덕기도 시원한 정자에서 오수를 즐기고 `

시골 원두막에서 한여름 피서하는 모습이네 ~

아이고 ~

이젠 나도 한숨 자야겠다

재영아

니는 카메라 들고 혼자 잘 놀거래이 ~

동주집 툇마루가 횅하니 비어있는거 보니

슬슬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어 가는것네

헤어진다는건 항상 서운 ~

재영이가 사진 구도도 잘 잡아서 찍었네

닌 요리도 잘 안하니까

앞으로 너가 찍사 허거래이 ~ ㅋㅋ

다들 무슨 꿈꾸고 있노 ?

정자에 누워있으니 선선한 들바람이 불어와 스르르 눈이 감긴다

매미소리까지 들리믄 금상첨환데 ~~

다들 한숨 자는데

니는 혼자 셀카 놀이에 푹 빠졌구먼~

요래 찍어 보고 ...

조래도 찍어보고 ....

와따야 ~

인물 한번 조~타~

총각때 한가락 했겠구먼 ~~ㅋㅋㅋ

여기는 무슨 시골 경노당 분위기네  ~ㅎㅎ

1박2일 노는것도 힘에 쬐끔 부치죠

그래도 오늘은 차타고 안돌아다니고

요래 집에서 노니까 오수도 즐기고 ~

발가벗고 자는 덕기 보고 내 얼마나 놀랬는지 아나 ??

대낮에 동주집에 멧돼지 한마리 더러 눕었는줄 알았다 아이가 ~ ㅋㅋ

아따

육질 조 ~ 타 ~

동주 자는 폼이 딱 FM 이네

천장보고 똑바로 누워서

베게도 낮은거 베고 ~

저래 자야 건강에 좋은데......

재영아,회장님

먼길 갈때 지겹겠지만

우리의 고마움 마음에 담고 잘 올라 가거래이

7월16일

영환이 사위 보는날

김해에서 우리 다시 만나세

영환아

다시 한번 축하한데이  ~~~

다음을 약속하며 오늘은 이제 헤어져야겠제

담 만날때까지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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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자리에 같이 못한 친구들

요한이의 영생과

항암 투병중인 대원이의 쾌차를 간절히 바라본다

그리고 행식아 ,  좀 자주 봤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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