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4 ~5 코스 (1) : 금계 ~ 동강 ~ 수철 :27.1km
김할아버지
2011. 12. 28. 16:04
10월의 지리산은 가을 맞이 몸 단장에 열심이다.
아직은 화려하지 않은, 수수한 시골 아낙네 같은 색깔이다.
이번이 둘레길 찾아온지 네번째인데 ' 1박2일'에 소개된 이후 호젓하게 둘레길 걷기는 꿈도 꿀수 없게 됐다.
줄지어 선 관광버스들,애완견까지 산에 몰고 오는 사람,술에 취해 소주병 들고 걷는 사람,둘레길옆
농작물을 따 가는 사람, 단체로 와서 아무데서나 퍼질고 앉아 시끄럽게 떠들며 음식 먹는 군상들...
숲속엔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쌓여 가고...
저 인간들은 산에 왜 왔을까...
몸살 앓는 산을 보니 내 마음까지 몸살이 나려한다.
하룻밤 신세졌던
민박집.
따뜻하고 정이 담긴
아침식사까지 챙겨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