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 가지산 (1240m) ~ 2012년 10월3일
옛날 열심히 올랐던 산들이 다시 그리워진다.
헉헉거리며 온몸을 확 뒤집어버리고 난뒤 정상에 올랐을때의 그 만족감을 다시 느끼고 싶다.
언제 가도 항상 거기에서 날 감싸주는 산이 있어
다시 배낭을 둘러맨다.
오늘의 등반 코스
운문령 정상에 주차 ~ 임도 따라 걷다가 귀바위 가는 샛길로 진입
~ 귀바위 ~ 상운산 (1114 m) ~ 쌀바위 ~ 가지산 정상 (1240 m)
~ 밀양재 ~ 중봉 ~ 석남사 주차장 ~ 운문령까지 콜택시 (18000원) ~ 가지산 탄산온천에서 목욕.
6시간 30분 소요.(목욕 빼고)
가지산 가는길.
오늘은 영남 알프스의 대장산 한테 먼저 인사 드려야겠지?.
구름이 정상에 걸려있다.
벌써 마음이 설렌다.
운문령 근처에 주차하고 내려다본 전경.
요즘 아내도 걷는데 흥미를 느꼈는지
산이든 들이든 따라 나설려 한다.
잘걸어려나 걱정도 되지만 ...
출발전 스트레칭 시키고
등산화 끈 조이고 ~
가을 산국화꽃들이 오랜만에 찾아온 우리를 반겨준다.
고마워 ~
반갑고 ~
임도만 걷기에 지겨워 숲길로도 걸어보고~
숲길을 나와 임도로도 가보고 ~
잠시 걸음을 멈추고
건너편 문복산 가는 능선길을 본다.
옛날에는 맨손으로 다녔지만
이젠 저 스틱이 필수품이다.
특히 하산길에는 정말 많은 도움이된다.
아마 오늘이 올해중
푸르른 잎을 보는 마지막 산행이 아닐까 싶다.
다음주 부터는 누릇 누릇 잎 색깔이 조금씩 변해 있겠지 ~
누군가 길옆에 쌓아 놓은 돌무더기에
한개 더 얹어둔다.
맑은 하늘과 구름을 이고 있는 상운산 사면.
임도를 벗어나 귀바위로 오르는 길이 사뭇 가파르다.
귀바위 가는길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
아까보단 구름이 많이 걷혔다.
가는길 저 앞쪽에
귀바위와 상운산이 보인다.
가지산,쌀바위,귀바위가 한눈에 ~
귀바위.
멀리서 보면 부처님 귀를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
귀바위 정상.
내려다 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저밑에 석남사도 보이고 ~
이제 길은 상운산으로 간다.
운문령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저아래 보인다.
상운산 정상.
상운산 정상에서 길은
쌍두봉,배넘이재,지룡산,운문산으로 갈수있다.
삼계리 방향에서 운무가 몰려온다.
가지산 정상쪽은 구름이 걷히고 ~
상운산 내려오면 만나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쌀바위쪽으로 간다.
쌀바위 가는길.
쌀바위 가는길은 항상 편안하다.
쌀바위에 도착.
쌀바위에 있는 이정표.
휴게소도 여전하고 ~
이 휴게소 뒤편에 정말 야생적인(?) 화장실이 있다.
쌀바위 암벽 등반중인 사람들.
쌀바위 전경.
날씨도 좋고 ~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이 쌀바위 여기저기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가지산 정상과 중봉.
쌀바위에서는 위로 , 아래로 전망이 무척 좋다.
쌀바위에 매달린 사람들.
옛날 전설에 따르면 여기서 쌀이 나왔다던데 ...
이제는 석간수가 졸졸 나온다.
물통에 석간수 좀 채우고 ~
쌀바위에서 가지산 정상 오르는 길.
정상가는길에서 잠시 휴식.
낙옆 융단.
요즘은 산에 나무 계단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더 힘들때가 있다.
보폭과 계단사이 간격이 안맞아 걷는게 참 피곤하다.
억새들이 아직은 만발하지 않은듯 ~
단풍이 들자 떨어진 낙옆들.
정상아래
단풍이 불붙기 시작한다.
오늘의 하산길 능선.
정상에서 능동산방향으로 가다 석남사 주차장으로 ...
정상 못미처 쉬어가기 좋은 전망대 바위가 있다.
쌀바위가 저 아래로 보이고 ~
정상에 세워둔 이정표.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1.
풍경 2.
운문산 방면.
새해 정초만 되면 산꾼들이 와서 시산제 지내는곳.
건너편에 운문산이 지척이다.
호박소 휴게소(제일농원)에서 올라오는 갈대밭골(용수골).
가파르지만 여기로 올라오면 바로 밀양재.
가지산 정상을 오르는 최단 코스다.
반대 방향은 석남사 계곡.
밀양재에 세워둔 이정표.
오늘 점심은 중봉 바로 아래 전망 좋은곳에서 ~
중봉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
석남터널 방향에도 계단이 설치돼있다.
계단을 다 내려오면 오른쪽에 간이 휴게소가 있다.
곧 석남터널과 석남사 주차장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중간 중간 쉬어가기 좋고 전망 좋은곳이 많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쌀바위.
석남터널,능동산 가는길과 석남사 주차장 가는 갈림길 이정표.
우리는 석남사 주차장쪽으로 ~
하산길이 엄청 가파르다.
혀가 쏙 나올만큼 ~
석남사 주차장에 세워둔 공비 토벌탑.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목 추기며 오늘 산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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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3일
며칠전 내린 눈으로 설화 핀 가지산에 눈 밟으러 ~
~ 오늘의 산행 ~
운문령 ~ 쌀바위 ~ 가지산 정상 ~
운문산 아랫재 방향으로 하산 ~ 백운산 방향으로 좌회전 ~
구룡소 폭포 ~ 호박소 휴게소
(석남사 주차장에서 운문령 : 택시 18000원
호박소 휴게소에서 석남사 ; 택시 23000원)
운문령에서 조금 오르면 석남사 , 가지산 온천 내려 가는길이 나온다.
석남사 내려 가는길.
여기엔 안내판도 있고 ~
석남사,가지산 온천 기는길 안내판도 있고 ~
석남사 내려가는길은 무척 가파르다.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임도를 벗어나 좌측 산길로 오르면 시간도 단축되고
임도의 지루함도 잠시 잊는다.
발끝에 밟히는 눈의 바삭거림이 기분 좋다.
다시 임도로 나오면 건너편에
상운산 , 귀바위 가는 숲길이 나온다.
조금은 가파르지만 귀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힘든것을 잊게 해준다.
눈 덮힌 가지산 ~
임도에서 바라본 귀바위.
능선에 설화가 화려하게 폈다.
상운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곳.
이젠 쌀바위로 간다.
쌀바위 가는길은 평탄해서 좋고
북쪽 사면은 이른 봄까지 쌓인 눈이 녹지 않는다.
눈 덮힌 쌀바위.
쌀바위 아래 석간수 흘러 나오는 곳에서 식수 보충.
쌀바위 아래 설경.
쌀바위 휴게소.
쌀바위에서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 가는 길 . 이쪽은 북쪽 사면이라 눈도 많이 쌓여 있네 ~
가지산 정상에서는 바람이 너무 세서 정상 바로 밑에서 인증샷.
하산은 운문산과 가지산 사이의 아랫재 방향으로 하기로 한다.
눈위에서 간단한 점심 식사로 얼어 붙은 몸을 녹이고 ~
정상에서 아랫재 방향으로 하산하다보면 왼쪽에 전망 좋은곳이 나타난다.
아랫재 가는길과 제일농원(호박소 휴게소)가는 갈림길 이정표.
우리는 호박소 휴게소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하산 ~
이 길로 내려오면 백운산과 제일농원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백운산으로 가서 제일농원쪽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지만
백운산은 꽃피는 봄에 다시 오기로 하고 여기서 바로 제일농원 방향으로 하산.
이 갈림길에서 저 앞 백운산이 지척이다.
요즘은 등산로 중간중간 갈림길에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 좋다.
아이젠도 이젠 벗고 하산~
남쪽 사면 계곡은 아직 얼음이 많이 없는 상태 ~
구룡소 폭포 상단.
얼었을때 계곡진입은 금물.
미끄러져 큰일 당하기전에 조심 !
겨울철인데도 낙하하는 폭포의 수량이 제법 된다.
구룡소 폭포 아래쪽.
하산하면 만나는 삼양교.
호박소 휴게소 입구다.
제일 농원 건물은 완전 철거되어 없고 호박소 휴게소 입구에 간이 매점이 있다.
오늘 모처럼 눈구경 잘하고 차를 주차해둔 석남사까지는 콜택시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