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 간월산 (1083 m) ~ 2012년 10월 14일
오늘은 영남 남알프스쪽 간월산을 오른다.
배내고개엔 터널이 생겼고
등산로 초입의 지형지물이 많이 변했다.
자연적인 등산로가 아닌 인공적인 구조물이 너무 많이 생겨
시작부터 발걸음이 멈칫거려진다.
오늘의 등산코스
배내 터널 입구에 주차 ~ 터널 위쪽 등산로 진입 ~ 나무계단
~ 배내봉(966m) ~ 간월산(1083m) ~ 간월재 ~ 간월산장
~ 콜택시로 배내터널로 이동 (25,000원)
사자봉(천황산)과 간월산 등반객들로
이른 아침부터 배내터널 주위가 소란스럽다.
터널 위에서 시작되는 등반로 초입도 많이 넓어지고...
이정표 정비도 잘 돼있다.
초입부터 능선까지 나무계단이 너무 지루하다.
옛날 흙길이 많이 생각난다.
지루하던 계단도 어느덧 끝이 보이고...
배내봉 가기전 능선에서 바라보니
건너편 천황산아래로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이 보인다.
천황산 , 능동산이 건너편으로 보인다.
나무계단을 다 오르면 능선에서 만나는 이정표.
배내봉 가는길.
산 능선들이 천연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간월산 자락의 단풍은 예로부터 유난히 이쁘다.
언양쪽 마을 전경.
배내봉 정상.
간밤에 이곳에서 텐트 치고 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 사람들,
아침부터 둘러앉아 술판이 벌어졌다.
나도 야영 장비 구입예정이라 사람들이 가져온
1 ~2 인용 텐트를 둘러봤다.
배내봉에서 바라본 제약산(수미봉) , 천황산(사자봉) 전망.
간월산 가는길 곳곳에 전망 좋은 바위들이 있어 쉬어가기 좋다.
급하게 갈거 뭐있나
기왕 산에 온거 설렁설렁 쉬어가며 산에서 하루 보내다 가는거지 ~
저승골 골짜기 상부의 단풍이 곱다.
저멀리 쇄석장이 보인다.
배내봉에서 저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생각보다 멀다.
등억 온천지구가 내려다 보인다.
전망 좋은곳 마다 쉬어간다.
간월산 정상까지 약 20분가량은 좀 가팔라 힘들다.
간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신불산.
간월산 정상 포토존이 무척 붐빈다.
간월산 정상에서
아이스께끼 장사 하는분.
힘들게 정상 올라와 멀리 내려다보며 쉬는 기분이란 ~~
오늘 점심은 간월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온 바위틈에 자리잡았다.
딱 2명이 앉으니 된다.
라면도 끓이고 ~
커피도 한잔하고 ~
배도 부르고 ~이젠 저 억새속으로 파묻혀 들어간다.
간월재에 등산객이 엄청 많이 왔다.
요즘엔 애완견 데리고 산에 오는 사람도 제법 눈에 띈다.
전망 좋은곳마다 등산객들이 모여 앉아 점심 식사중 ~
간월산 정상에서 간월재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니
옛날엔 없던 나무 데크가 설치 되어있고
그 뒤로 간월 공룡능선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이 데크 뒷쪽으로 간월공룡능선 가는 길이 있다.
흰 서리가 내린듯
간월재를 뒤덮은 억새의 물결.
간월재 내려오는 길에
나무화석이 등산로 중간에 아무렇게나 널려있다.
등산객들이 조금 돌아 가게 해두면
조금이나마 보존이 될텐데 아쉽다.
위에서 내려다 본 간월공룡능선.
비가 오거나 눈이 있을땐 위험.
아래에서 본 간월산.
간월재.
화장실에도 만원사례.
그래도 오늘은 임도로 올라오는 차량은 금지 시켰다니 천만다행 ~
오늘 억새구경은 원도 없이한다.
명불허전.
간월재 억새는 정말 아름답다.
바람에 따라
햇빛에 따라
억새는 자신을 바꾼다.
간월재에서 바라본 간월산 방향.
휴게소 안에는 컵라면 , 과자종류를 파는데
서있을 틈도 없어서 그냥 나왔다.
억새구경 , 사람구경 잘하고
간월산장쪽으로 하산 시작.
공룡능선쪽 사면이 항상 단풍이 일찍든다.
소나무 한그루 ......
하산길 임도에서 바라본 간월공룡능선.
단풍나무 한그루가 서서히 변신중.
공룡능선 암벽구간.
임도로 내려오다 지겨우면
가끔 샛길로 하산.
지루한 임도에서 벗어나서 간월산장 가는 산길이 나온다.
계곡에 도착.
간월산장에서 오르다 보면
신불산 칼바위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간월산장에 거의 다 오니
막걸리에 도토리묵을 팔고있다.
막걸리 한통 사서 자리잡았다.
막걸리 맛 = 꿀맛 !
나 혼자만 먹을수 없어서 ~
오늘의 종점
간월산장에 도착.
간월산장뒤 계곡을 건너면
간월공룡능선으로 오른다.
지나온 간월재에
10월의 오후 그림자가 드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