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2 코스 : 운봉 ~ 인월 : 9.4km

김할아버지 2011. 3. 18. 16:18

 

지리산 둘레길 2 코스는 거리도 짧고 거의 평지라서 걷기는 편하나

걷기만을 목적으로 왔다가는 웬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마침 작년에 친구들과의 모임을 이 코스에서 가졌는데 다들 좋아해서 다행.....

1박2일에서 이 승기가 걸었던 길이다.

이날은 마침 운봉 장날에다가 허브 축제까지 열려 볼거리가 많았다.

 

혼자 걷는것도 좋지만

친구들이랑 어울려 걸을땐

나눠 마시는 막걸리 맛이 배가된다

술향기에 끈끈한 친구들의 정이 배여서 그런것 아닐까... 

 

 

 

 

작년 5월.

마침 운봉읍에서 허브 축제가 열리고 있다.

논 밭에는 곡식대신

온갖 허브식물이 자라고 있다.

온갖 기화 방초도 피어있고....

축제 행사장에는

생뚱맞게 풍차도 있다.

풍차가 있음 동키호테도 있을법 한데...

ㅎ ㅎ 정말 가수들뒤로

동키호테 등장....

ㅁ ㄱ 이 폼이 운봉읍 이장 같노...ㅋㅋ

오늘의 베스트 드레스 부부.

뒷배경과 잘 어울리네...

일년중 5월에 피는 꽃이 제일 아름다운것 같다.

내 인생의 5월달은 언제였을까...

남원땅에서 듣는 국악의 향기는

꽃들의 향기 만큼이나 향기롭다.

나도 모르게 어깨가 덩실 ~ 덩실 ~

조 ~ 오 ~ 타 ~

발리 댄스 무희들이 준비중...

이쁜 무희 아가씨들 등장에

ㄷ ㄱ 는 벌써 침이 흐르나...?

침 받을 그릇까지 준비하고...

하여튼 준비성 하나는...ㅋ ㅋ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잎 마냥

무희들의 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꽃일레라

나빌레라...

1 바 ~ 악

2 일. ~

하여튼 친구들이랑 어울려

집 떠나오면

그 순간부터 행복 시작이다.

즐거운 공연도 봤고...

이제 인생 둘레길

같이 걸어보자.

처음 걷는 여자들한테는

만만한 거리가 아닌데

시작부터 발걸음도 가볍고

얼굴엔 행복한 미소 가득...

 

왼쪽에 강을 끼고 걷는 이 길은

도란 도란

얘기 나누며 걷기에도 좋다.

가는길 중간에 있는 황산 대첩비지.

흐르는듯 마는듯...

맑은 강물따라

속세의 마음도 흘려 보낸다.

잠시 쉬는 시간.

막걸리 한잔으로 목 좀 축이고 가야지....

쉴때도 흥에겨워 어쩔줄 모르네...

 

ㄷ ㄱ 는 가방 메고 소풍온 어린이 같다

우째튼 볼거는 다 보고가는 성질이제...

입장료도 안 내는데...ㅋ ㅋ

 가왕 송흥록 , 국창 박초월 생가.

나도 이런데 살믄 목이 좀 틔일라나...

얼쑤 ~

날씨 좋고 분위기 좋고 ~

업 그레이드된 기분으로

또 발걸음을 재촉하고...

ㅎ ㅇ ㅅ 씨 너무 씩씩하다

꼭 옆사람 보디가드 같네 ~ ㅋㅋ

누 ~ 구를 기다리나 낭랑 십팔세 ~

이제 이 계곡을 건너면

흥부골 자연 휴양림 가는 산길이다.

지리산 맑은 물을 가득 담은 저수지가

쉬어 가라며 우릴 붙잡는다.

그냥 쉴수있나...

틈만 나면 한장 찰칵...

덩달아 우리도...

행복에 겨워 눈물까지 ~

그런데 

울다가 ~

웃으면

어디에 솔 나는지 알죠 ?

ㅇ ㅎ 이는 마누라한테

군대 제식훈련 시키는중...

왼발 ~ 오른발 ~

가슴 펴고 시선은 전방을 향해 !

둘이 발 잘맞네...ㅋ ㅋ

방앗간옆은 그냥 못 지나치지...

막걸리 한잔씩 쭈 ~ 욱 `

참새와 방앗간 ㅋ ㅋ

지리산 늑대와 토끼 ㅋ ㅋ

깊은 숲속의 두 여인

누가 뒤따르는줄도 모르고....

ㅁ ㄱ 이 너 꼭 스토커 같다

숨어서 살살 따라 가는게...

흥부골 임도에서 내려다 본 풍경

짙은 숲속길에

나른한 5월의 햇살이 비친다

슬슬 시장기가 돌 시간.

 흥부골 자연휴양림내에서의 점심식사.

아홉명이 점심은 두명만 가져왔다

그래도 서로 먹어라고 권하는 바람에

밥이 남았다

참 흥부같이 착한 친구들이다.

배부르고 마음 따뜻해지니

5월의 녹음과 어울린 미소들이 싱그럽다.

다시 힘을 내서 ~

계곡도 건너고 ~~

산 골짜기 논도 구경하고 ~

산 골짜기 밭도 구경하면서 ~

호젓하면서도 짙은 숲길을

동무들과 함게 걷다보니 `~ ~

 

어느덧 2 코스 종점

달오름 마을이다.

한발 한발

추억의 발자욱을 찍어 놓고 왔던 길이

벌써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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