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23

제주 올레 16코스 : 고내 포구 ~ 광령 1리 사무소 : 17.3km

16코스. 작년 6월달만 해도 제주 올레길의 마지막 코스였다. 이길은 또 다시 어디론가 이어질거라는 기대감에 아쉬움을 달래며 걸었던 길. 시작 부터 비가 내렸다. 비가 내려서 더 아름다운 올레길이었다. 고내 포구. 자그마한 포구가 비에 젖어 촉촉하다. 포구를 떠나면 바닷길이 이어진다. 해안도로로..

제주 올레길 2011.02.15

제주 올레 13코스 : 용수포구 절부암 ~ 저지 마을회관 : 15.3km

13코스도 두번을 걸었다. 계절에 따라 같은 길이라도 느낌이 다르다. 요즘 이길이 메스컴을 가끔 탄다. 중간쯤에 있는 독특한 낙천리 의자 마을 때문인듯... 내게 맞는 의자는 어떤건지... 내 인생의 크기에 맞는 그런 편안한 의자 함 찾아 봐야겠다.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기다리던 고씨 부인이 남편의 ..

제주 올레길 2011.02.12

제주 올레 12코스 : 무릉2리 생태학교 ~ 용수포구 : 17.1km

지금까지의 올레길은 주로 해안가를 따라 걸었는데 12코스부터는 내륙으로 들어가는 길이 많다. 본격적으로 제주의 속살을 보러 들어가는 길. 이제까지의 올레길에 비해 뛰어난 경치는 부족할지 몰라도 밭길,숲길등을 걷는 소박한 재미는 더욱 좋았던것 같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

제주 올레길 2011.02.11

제주 올레 11 코스 : 모슬포 하모 체육공원 ~ 무릉 2리 생태학교 : 20.2km

11코스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순례의 코스다. 모슬봉에는 제주 4.3사건에 희생된 수많은 영혼들이 묻혀있고 대정성지에는 정난주 마리아가 조선 순조때 황사영 백서사건 때문에 이곳으로 쫒겨와 살다 숨을 거둔곳. 이 길은 몸과 마음이 무거워지는 길이었다. 죄없는 영혼들이 편안하게 잠들길 바라며..

제주 올레길 2011.02.09

제주 올레 10코스 : 화순 금모래 해변 ~ 모슬포 하모 체육공원 : 14.6km

10코스는 볼게 많은 코스다. 해안을 따라 펼쳐진 아기자기한 경치가 지겨워 질때쯤 이 길은 올레꾼의 발길을 송악산으로 이끌고 간다. 파도가 세게 치면 우는 소리가 난다는 '절울'. 송악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송악산 정상에 서면 마라도,가파도에서 불어 오는 바람결에 무슨 소리가 나는듯한데... 내..

제주 올레길 2011.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