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힘들었던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웃음을 나눌수 있었던 1박2일이 야속하게도 너무 빨리 지나간것 같다.
사정이 있어 못온 친구들이 한편 아쉽기도 하지만 40년지기 우정이야 어디있던
어찌 그 끈끈함을 지울수 있겠나.
항상 서로를 이해하고 돌봐줄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모두 행복했음 좋겠구나.
--오늘의 요리 강좌--
어떤 고기든 삶기전에 30분 정도 찬물에 담가서 피를 빼준다.
끓는물에 1차 고기를 한소큼 삶아내고 1차물 버린후
다시 물넣고 끓여 된장 풀고
통생강,통후추,북어 한두마리.대파,파뿌리,양파,황기,소주한병과 함께
끓는물에 고기를 넣는다.
처음엔 센불로 한시간 가량 삶고
약불에 다시 한시간 정도 삶는다.
고기를 꼬챙이로 찔러 쑥 들어가면 익은 증거.
고기가 덜 삶긴건 질기고
너무 삶으면 퍽퍽해진다.
이날 갈비살은 조금 일찍 꺼낸것 같다.
약간 질긴 맛이 있었다.
1시간 30분 정도 삶아 꺼낸 때문인것 같다.
갈비살 먹는동안 다리살은 30분이상
약한불에 좀더 뜸 들였더니 정말 먹기 좋게 잘익었다.
빨간 다대기 양념은 탕집에서 사 오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외 양념으로는
들깨가루,방아잎,생강 채선것,식성에 따라 식초 조금.
난 개인적으로 고기를 소금에 그냥 찍어 먹기도 한다.
국물은
진국 좋아하는 사람은 삶은 물에 소금,들깨가루 좀 넣어 먹으면 되고 ~
탕은
고기 삶은 물에
토란 줄기 불린것 , 큼직하게 썬 대파 , 숙주나물 넣고
고추가루,마늘 다진것,생강 채선것,남은 다대기 양념등을 넣고 끓인다.
국간장(조선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나물은 고사리와 대파,숙주나물을 넣어도 된다.
삶은 고기는 손으로 찢어 놓았다가
각자 탕그릇에 먹을만큼 넣고
부추,방아잎을 탕에 조금 넣어 먹으면 된다.
식성에 따라 다대기 좀 넣든지 ~~
---이상 요리 강좌 끝--
이렇게 여러사람들이 정성들여 요리해서 맛있게 먹은다음
뒷짐 지고 어울려 산책을 다녀야
체하지 않고 먹은게 피가 되고 살이된다. ㅋ ㅋ
먹고 마시고 산책까지 다녀 왔으니
가무가 빠지믄 안되지 ~
근데
대원이가 빠져 놓으니 영 흥이 안나네 ~
춤이 있어야 하는데 ~
오랜만에 숟가락 마이크 등장 ~
우째튼 노래 제목처럼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모이믄 재밌구먼 ~
노래 가사처럼
이별없고 눈물없는 그런세상
우리가 함 만들어 보자꾸나 ~
회장님 열창
모두가 경청중 ~
동주 노래 실력은 갈수록 업그레이드 중~
아지매 대표로 한곡 ~
딱 숟가락 마이크 스타일 이네요~ ㅋㅋ
까꿍 !
뭐 쳐다보니? ~ ㅋㅋ
다른 아지매들
손잡고 한바탕 돌려줄 대원이가 없어 그런가
일찌감치 드러 누웠다.
잉꼬 부부 노래덕에
친구들 어깨동무 함 하고 ~
우리의 마스타 왈~
'담엔 강남 스타일 말춤 떼거지로 함 춰 보자'
ㅎ ㅎ 전부 며칠 연습해와야겠네 ~
덕기야
눈 좀뜨고 살아라 ~
또 눈 감았데이 ~
혹시 이게 눈 뜨고 있는거 아이가 ??
눈이 워낙 작아서 ~ ㅋㅋ
영환아
담 부턴 일찍 도망가지 말거레이 ~
주일 함 빠지는거 하느님한테 미리 허락받고 온나 ~ㅋㅋ
다들 잘 묵고 잘 노니까
회장이 흐뭇한 모양이다 ~
흥이 난 김에
아예 상 펴놓고 젓가락 장단까지 ~
'홍도 ~ 오~야 ~ 울지마라 ~
오 ~빠 ~아 ~가 이이이있다 ~ 아'
앗 사 !
분위기 좋고 ~ㅎㅎ
'우린 분위기 스타일' ㅋㅋ
그렇게 또 하룻밤이 지나가고
맑고 상쾌한 아침을 맞았다.
언젠가 저 2층 행운회 힐링캠프 오픈때도 잔치 함 해야겠제.
싱그런 아침 햇살이 온마당 가득 ~
아직은 늦여름 햇살이 따갑구나 ~
명관이
아침체조 시작 !
하나 둘 ~ 셋 넷 ~
둘 둘 ~셋 넷 ~
동네 이장님 두분
아침 마실 오셨나 ~ ㅋㅋ
모두 아침 늦잠 자는동안
불피워 얼큰한 해장국 끓일 준비중.
잘하고 있나 보러 나온
김 감독.
명관아 ~
내 잘하고 있제 ~~
아침 햇살이 솥안으로 듬뿍 들어간다.
아침 든든히 먹고
밭에 비료 주러 가는길 ~
옆집 담벽에 핀 꽃들에게서
상큼한 가을냄새가 난다.
모두 비료 한포대씩 메고
밭으로 출발.
저거 한포대에 20 kg 이데이.
좀 무거을건데 ...
밭으로 올라가는길이 쬐끔 험난하다.
친구들한테 미안하네 ~~
고생시켜서 ....
그래도 텃밭 가꿔본 경험 있는 덕기가
비료메는 폼이 좀 안정됐구먼.
파란 하늘이 가을을 불러오는듯~
그래도 아직은 덥다.
'이놈들을 어째 옮겨 ?? '
동주가 한참 고민중 ~ ㅋㅋ
결국 애선씨가 앞장서고 ...
남자를 끌고 가는 여자의 힘.
역시 위대하네 ~
오빠는 말방 스타일 ~
ㅋㅋ
오늘 덕기 힘좀 쓴데이 ~
'겨울에 수확한 배추로 김장 담으믄 좀 주께 ~ ㅎㅎ'
야는 일보다는 인증샷에 더 관심 ~ ㅋㅋ
한손엔 새참까지 들고 ~
친구들이 옮겨준 비료를 밭에 뿌리고
평탄 작업중 ~
저 비료들 내혼자 옮겼으면 아마 몸살 났을듯 ~~
명관이 닮은 몽실한 호박도 따오고 ~
총 감독 폼 ~
'농띠 피믄 오늘 일당 없데이 '
사실 밭일은 할려면 끝이 없고
안할려면 바로 끝이다.
밭일 핑계로 아침에 맑은 시골 공기 흡입중 ~
올핸 내가 좀 게을러서 김장 배추밭도
작년의 1/3 정도만 마련했다.
작년에 주말마다 넓은 밭 배추벌레 잡는데 너무 질려서 ~
밭두렁 시찰중인 카리스마 풍기는 회장님. ~ ㅎㅎ
숲 해설사 아닌
밭 해설사 폼 ~ ㅋㅋ
농사짓는 CEO ~ㅋㅋ
명관이는 밭에 데려놔도 개구쟁이 폼.
오빤 개구쟁이 스타일 ~ㅋ ㅋ
동주 폼이 진짜 농군폼이다.
오빤 농꾼 스타일 ~
비료 뿌리는 작업도 슬슬 마무리 되고 ~
좋은 공기 마시고 적당히 일하니가 기분 좋제 `
인자는 아프지 말거레이 ~
말방 스타일 오빠 인증샷.
얼마 남지않은 방울 토마토도 거둬들이고 ...
일하다보믄 한사람 일손이 참 무섭데이.
잠시 도와줘도 내겐 한나절이 절약된다.
일이 너무 일찍 끝나서 좀 그렇제 ~
내년에는 진짜 일좀 시켜줄께 ~ ㅋㅋ
시골 처녀 총각
몰래 데이트하다 들킨 폼. ㅋㅋ
애선씨
일하는 손끝이 야무지구먼 `
꼭꼭 숨어있는 토마토 하나라도 남김없이 모두 수확중 .
잠시 동안에 옷은 땀으로 흠뻑 젖고 ~
나중에 나이들어서 모두 인근에 모여
서로 품앗이도 하고 시골생활하믄 좋겠다.
정구지,파전 부쳐 막걸리 한잔하면서
욕심없이 그렇게 살고싶네 그려 ~
빗물 모으려 만들어둔 저수지에
하얀 연꽃 한송이가 폈다.
토종 개구리도 엄청 많이 서식중 ~
잡초와의 전쟁에서는 항상 ko패다.
잡초들이 덮어놓은 비닐위까지 점령했다.
올해 깻잎은 병충해도 없고
향도 좋고 ~
깻잎조림만으로도 올겨울 날수있을듯 ~
은근히 농사에 소질 있어보이네 ~
내 수제자로 키우고 싶구먼 ~
정리하고 고마 말방 오쇼 ~ ㅋ ㅋ
몇개 안달린 고추,가지,오이도 따고 ~
이젠 야채들이 거의 끝물이라
수확량이 시원찮다.
그래도 땀 흘린만큼 그 수확물들은 달짜지근 맛나다.
에고 ~
모두들 수고했데이.
덕분에 올 김장농사
차질없이 자~알 지어볼께.
김장 맛있게 담는날 모두 함 놀러온나.
잘 삶은 돼지 수육에 방금 담은 김치 한조각 얹어서 막걸리 한사발 쭈 ~욱 ~하자.
자 ! 인제 온천에 가서
땀도 씻고 피로도 풀어보자 !!
---어느 여름날 , 이렇게 행운회의 또 한장 추억이 쌓였다---
재영이가 누락 되었던 사진을 보내와 다시 올린데이 ~
고기 삶을 동안
가마솥 앞에선 전어 구이 파티가 진행중 ~
고수한 전어 한입과 맥주 한잔에
가마솥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가며 !
화력 좋다 ~
모든 고기는 가스불보다
이렇게 센불로 고으는게 진짜 맛있더라.
덕분에 가지치기 할겸 베어 놓은 잡초와 대나무 정리 잘했다.
이빨 시원찮은 명관이 한테
전어는 안성 맞춤거리 안주 ~
요기가 올망 졸망 앉아 놀기 조으네 `
덕기야 !
누구 환갑 잔치 없나
담엔 돼지 한마리 삶자 ~
전어에 칼집 내고 소금 뿌리고 ~
담엔 가마솥앞에 여자들 앉혀주자 ~
성인병 예방과 건강을 위해서 ~
어??
집나간 며느리가 전어 냄새 맡고
어느새 집에 들어 왔네 ~~ㅋㅋ
전어 20여마리가 어느새 동났다.
야들아
소는 키워도 너거는 못 키우겠다.
진짜 잘묵네 ~ ㅋㅋ
영환이까지 합세해서
부라보 ! ~
먹을거 있겠다
친구들 있겠다
분위기 좋겠다
남자 인생
이정도믄 뭐 부러울거 있겠노 ~
더운 날씨와 가마솥 불 앞에서는
웃통까지 벗은 덕기도 지친듯 ~
성당행사때 많이 해본 솜씨 발휘중 ~
손 까지 베어가며
맛깔나게 준비해주어서
모두가 감사해요 애선씨 !
화력 좀 줄이고 ~
우러난 국물이 정말 대박 ~
저거 한그릇 묵으믄
뭐든 앓던 병도 왕창 나을듯한 기분이 드네.
1차 갈비살 건져내서 먹을 준비 ~
마루에는 아낙들이 상차리고 ~
요 전어는 늦게 도착하는 동주 줄려고
정말 정성들여 구웠다.
요래 때깔 좋게 금빛으로 굽힌 생선은 평생 나도 첨봤다. ~ ㅋㅋ
드디어 갈비살 준비완료 ~
이 친구들
먹고싶어 다른 사람들 빨리 오라고 난리다.
' 오야 ! 국물 좀 퍼서 퍼떡 가께 '
애써 준비한 고기와 양념들.
모두의 정성이 담겨있어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로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