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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 운문산 (1188m) ~ 2012 년 10월28일

김할아버지 2012. 10. 29. 12:00

운문산은 참 추억이 많은 산이다.

영남 알프스 여러 산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르기도 했던 산이고 ...

 

오늘의 등반 코스

얼음골 입구 남명리 ~ 아랫재 ~ 운문산 정상

상운암 ~ 석골사 ~ 남명리

 

오늘은 옛날 석남 터널을 지나 가보기로 했다.

가는길 , 휴게소 못 미처 작은 공원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

새로 뚫린 길때문에 옛길은 한적해서 오히려 더 좋다.

총천연색 단풍나무도 그대로 있고 ~

터널앞 휴게소에서 모닝 커피 한잔 ~

옛 석남터널.

가지산 등반객들만이 들락거리는게 보인다.

오늘의 출발지 , 남명리 삼양슈퍼 근처에 주차하고

마을 안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마을 입구 등반 안내도.

마을 전경

마을 입구의 다리 이름이 ' 중양교 '.

마을입구 부터 온통 사과밭이다.

잘익은 사과 향이 상쾌한 아침 공기와 함께 어우러져

온몸을 휘감는다.

그 유명한 얼음골 꿀사과.

곳곳 담벼락에 안내 화살표가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사과 방석을 깔고 앉은 운문산.

오른쪽에 아랫재도 보이고 ~

여긴 상양마을.

 

 

 

본격적인 등산로 초입에서 바라본 운문산 전경.

마을을 지나 조금 오르면 아랫재 가는 길이 왼쪽에 있다.

아랫재까지 1.8 km.

길 초입부터 단풍이 반긴다.

아랫재 오르는 길.

 

단풍이 물들어가는 길위엔 나 뿐이다.

운문산 등반객들은 주로 석골사 방향을 택해서 그런지

이 길은 항상 호젓하다.

요즘 산에 멧돼지가 많아서

혼자 걸을땐 스틱으로 돌과 나무를 쳐가며

소리내며 걸어간다.

숲사이로 아랫재가 보인다.

아랫재.

여기서

가지산,운문산,심심계곡으로 갈수있다.

아랫재에 세워진 이정표.

아랫재에서 운문산 오르는 길.

정상 까지 제법 가파르다.

정상 가는길가의 풍경들.

가파른 길에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썩은 나무 둥치가

언뜻 곰처럼 보여 깜짝 놀랐다.

경사진 길을 걷다보면 가끔씩 나타나는 평탄한 길.

이런길 걸을때 숨고르기 한다.

정상 가까이 오니

나무들이 벌써 헐벗었다.

오늘

정말 파아란 가을 하늘이구나 ~

조릿대 잎을 스치는 소리를 친구 삼아 ~

건너편 천황산 아래 남명리 마을도 보이고 ~

정상 바로 아래의 바위산.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 마다 바위산이 다가온다.

숲을 벗어나니 가지산 줄기 , 심심계곡도 시야에 들어오고 ~

정상아래에 나무 계단이 설치 돼있다.

운문산 정상 표지석은 아랫재에서 올라 오는곳에 1개,

상운암에서 올라 오면 또 한개가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가지산 전경.

천황산 방면.

억산 방면.

정상에 설치된 이정표.

석골사,상운암에서 올라 오는길.

정상부위도 나무들이 잎을 다 털어버렸다.

석골사 방면으로 하산해서 남명리 까지 히치하이킹 예정.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딱밭재 , 억산 가는 길과

상운암으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상운암 방향으로 하산.

 

오염안된 산속 공기에

나무등걸은 이끼로 덮혔다.

상운암.

석골사에서 올라와 지친 등산객들이 쉬어가기 참 좋다.

상운암 주지스님 전용의자도 보이고 ~

왼쪽이 불당.

상운암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들.

 

하산길에 만난 풍경들.

 

 

 

어제 내린비에 길위는 온통 낙옆으로 덮혔다.

나무에 달린 단풍잎보다 알록달록 더 이쁘다.

 

하산길에 만난 너덜지대에는

누군가 쌓아올린 돌탑들이 가득하다.

 

누가 무슨 소원을 빌면서 저렇게 쌓았는지 ...

소원은 이루어졌을까 ?

하산해야할 계곡이 깊다.

 

 

수채화 같은 풍경.

 

 

 

 

 

계곡 한켠에 나만의 식탁을 차렸다.

김치는 병에 넣어와야 도시락 먹을때쯤 정말 맛있게 숙성된다.

깊어가는 가을

조용한 계곡에서 먹는 도시락은 정말 꿀맛이다.

낙옆 덮힌 계곡을 건널땐 물에 안 빠지게 조심.

 

낙옆 융단도 깔려 있고 ~

 

범봉가는 삼거리.

 

쉬어가기 좋은곳.

석골사에서 올라 오면 땀 식히고 숨고르기 하는곳이다.

 

 

석골사에서 올라오면 억산가는 두번째 갈림길.

 

 

석골사에서 올라오면 억산가는 첫번재 갈림길.

석골사.

 

석골폭포 상단.

석골폭포.

여름철 수량이 많을땐 장관.

석골사를 빠져나와 바라본 운문산,

운문산은 어디로 올라가나 힘들다.

 

석골사에서 남명리 출발지인 내차가 주차된곳 까지는

산에서 만난 친절한 외국인 부부 차를 얻어 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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