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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 재약산(수미봉 1108m) ~ 2012년12월19일

김할아버지 2012. 12. 20. 17:46

내가 옛날 영남 알프스를 처음 만난게 주암계곡을 거쳐 천황산에 오른 코스다.

그땐 운동화에 한쪽 어깨에 메는 베낭을 들고 왔는데 ...

정상까지 왕복 하는동안 등산객은 그림자도 안 보였던 시절 ,

차도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동네 옆 밭둑에 세워 두었었다.

오늘의 등산 코스

주암 마을 주차장 ~ 주암계곡 ~ 주암 삼거리 ~ 재약산

주암계곡 ~ 주차장 (원점회귀)

 

배내터널을 지나 배내골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나타나는 배내통하우스.

이집을 끼고 우회전하면 주암마을 가는길.

주암마을.

촛대봉이 우뚝 솟아있다.

오늘 대통령 투표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텅 비어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안내판 옆 계단으로 오르면 등산로가 나타난다.

주차장 화장실 옆으로 오르면 촛대봉 바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그길로 가면 촛대봉까지는 무척 가파르지만 능선을 타고 주암삼거리

주막까지 갈수있다.

왼쪽으로 주암계곡을 끼고 등산로가 계속 이어진다.

아침 햇살에 촛대봉이 빛난다.

 

이 바위가 심종태 바위인가 ??

겨울철

낙옆이 떨어지고 난뒤에야

등산로에서도 주암계곡의 진면목을 잘 볼수있다.

재약산이나 천황산 오르내릴때

경치가 좋아 항상 쉬어가는곳.

고드름이 흘러내리는듯 보인다 ~

곳곳의 작은 폭포와 소가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날씨가 추워서 땅속에서 얼음꽃이 피어오른다.

 

6월이면 등산하다 입수하기 좋다.

시원한 계곡물에 몸도 식히고 ~

 

 

등산로 옆 바위에 석간수가 흘러 고드름이 되었다.

얼마전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남아 있네 ~

이 코스가 재약산 오르기엔 계곡 경치도 뛰어나고

비교적 완만한 코스다.

능선에서 부터 아침 햇살이 깊은 계곡으로 내려오는중 ~

오늘 주계의 멋진 풍경 만끽한다.

 

길옆 산복숭아 나무.

등산객들이 열매 딴다고 가지를 많이 부러뜨려 놓았다.

 

아침햇살이 그새 많이 내려 앉았다.

 

계곡 중간 암자에 도착.

이집 노부부 얘기로는 몇십년 여기 살면서 산삼도 제법 캤다는데 ~

뒤 텃밭의 곰취도 맛있고 ~

요즘은 등산객에게 커피도 판다.

 

이 집에서 계곡 상단부까지는 지금까지보다 약간의 경사가 있다.

파란 겨울하늘에 남은 비행기 자국.

오늘 티끌하나 없는 하늘이다.

이곳은 금낭화 군락지.

바위의 이끼들이 이곳이 청정 지역임을 말해준다.

 

겨울 나무들.

봄철 고로쇠 수액채취로 고생하는 나무들이 이곳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곳곳에 수액채취 흔적이 보인다.

계곡사이가 마치 동굴 같다.

 

 

왼쪽 능선에 돌탑 같은게 보이는데 ~

나뭇잎이 다 떨어진 겨울산에선 그동안 못 봤던 광경들이 눈에 띈다.

계곡 아래쪽도 휜히 보이고 ~

태양이 능선을 넘어 오르려 한다.

영남알프스 가운데 가장 멋진 계곡을 꼽으라면

이곳 주계와 학심이 계곡이 아닐까 싶다.

계곡 상단.

이 계곡을 건너면 능선까지 조금 가파른 구간이 나타난다.

계곡을 건너서 잠시 휴식.

 

 

바위와 나무뿌리.

능선까지는 대부분 너덜길이다.

능선 가까이 오면 산죽 나무들이 보인다.

 

계곡을 벗어나 능선에 오르면 정면에 재약산이 보인다.

촛대봉 , 주암계곡 , 재약산 가는 삼거리 갈림길.

능선에 있는 주막에서 잠시 쉬어간다.

여기선 천황산도 눈앞에 있다.

 

참 순박한 주인 아주머니가 손님 맞을 준비중 ~

이집 주인 내외분은 매일 표충사 내원암에서 출퇴근 하신다는데 ~

맨몸이 아닌 이곳에서 파는 모든 재료를 들고 ~

대단한 분들이다.

가게앞 나무 데크.

어묵과 막걸리 한사발로 요기하고 ~

 

얼음골 케이블카 승강장은 영남 알프스 어디에서도 보이는 흉물이 되었다.

좀더 자연 친화적으로 지어놓던지 ~

이제 재약산으로 향한다.

예전의 임도엔 나무판들이 깔려있는데 그 간격이

한걸음만에 걷기엔 짧고 두걸음 폭으로 걷기엔 멀고 ~

그 참 ~

 

길에 핀 얼음꽃.

 

재약산과 천황재 가는 삼거리.

주막에서 나오면 고사리 분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데

이길에서 천황재 가는 길로 조금만 가면 왼쪽에 재약산 가는 이정표가 있다.

우리는 재약산으로 ~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비교적 완만하다.

 

 

 

오르는 길옆에는 넓직한 바위 반석도 있고 ~

 

바위틈에서 흘러 나오는 물이 어디서 부터 나오는지 ~

볼수록 신기하네 ~

관목 숲을 벗어나면 천황재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만난다.

천황재에서 올라 오는길.

건너편에 간월재도 보이고 ~

날씨가 워낙 맑아서 간월재에 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북쪽으로는 산들이 겹겹이 둘러 처져있다.

재약산 정상 부근은 암석들이 아기자기하게 널려있다.

이곳은 비올때 잠시 쉬어가면 좋겠다.

재약산 정상이 보이고 ~

 

정상 표지석.

 

재약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지산 전경.

간월산,간월재,신불산,영축산 전경.

요 아래가 사자평 고원.

촛대봉과 주암계곡 방향.

천황산 전경.

이제 하산.

 

올라오다 보았던  반석.

다음엔 여기서 점심 먹어야겠다. 

 

 

임도를 조금 내려와 다시 좌측 주막쪽으로 ~

직진하면 죽전 삼거리 , 고사리 분교로 간다.

주암 계곡으로 다시 내려가는 길.

 

 

계곡에 도착해 점심 먹을 장소 물색.

저어기 왼쪽 양지 바른곳에 자리잡았다.

커피까지 마시고 ~

오늘 점심 식사 끝 ~

노루 꼬리 만큼이나 짧은 겨울해가 계곡에선 벌써 넘어간다.

 

계곡 바로옆의 나무들은 뿌리를 덮고 있는 흙들이 씻겨 나가고

뿌리가 그냥 노출되어 있다.

 

이건 나무에 생긴 암인가 ??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 가는중 ~

지난 가을 주암을 붉게 물들였을 단풍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붉을 주 , 바위 암 = 주암.

오늘 모처럼 같이 산에 와서 즐거웠수다 ~

내 애마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 해서 오늘 산행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