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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회 부산 모임 ; 2013년 1월5일 ~ 6일

김할아버지 2013. 1. 19. 10:36

언젠가 대전에서 한번 모인 이후로

간만에 모두들 도시에서 모였다.

주말이라 부산 시내 도로가 복잡해 모두들 조금은 고생했지만

먹거리 좋고 , 잠자리 편해서 배부르고 등 따스한 1박2일 이었다.

 

인간에게 주어진 보배 2가지

추억과 믿음

우리는 부산에서 또 그 보배들을 챙겨서 간다.

 

                            숙소에서 내려다 본 해운대 해수욕장.

오늘의 숙소는 글로리 콘도.

해운대 파도소리가 창문을 통해 들려온다.

학창시절 야영 갈때면

항상 선발대로 갔던 추억을 되살려

부산에 일찍 내려가 영환이 부부와 저녁에 먹을 횟감을 사러갔다.

온갖 싱싱한 놈들이 바구니에 가득 ~

광어,우럭,쥐치,놀래미,붕장어,게불,줄돔등을 골라 샀는데

 영환이 눈은 줄돔에만 꽂혀있네 ~

다른 놈들보다 비싸서 얼마치 살지 진짜 고민 많이 했데이 ~ ㅋㅋ

회 장만하는 동안 인근 마트에 들러

냄비 , 양념 , 채소도 사고 ~

회장님

저 양은 냄비 보관 잘하이소 ~ ㅋㅋ

숙소에 오니 재영이는 먼저 와있고 곧 대원이도 도착.

회 조금 꺼내 다른 친구들 올때까지 기다리며 한잔 ~

회가 모자라지나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모두 폭풍 흡입중.

오늘 술은

울산의 태화루 막걸리 , 대구의 불로 막걸리 , 소주 ,

영환이가 가져온 미사주(와인) , 동주가 가져온 발렌타인 30년산.

그 하나 하나 명성 만으로도 평소 접하기 힘든 화려한 명주들이 다 모였다  ~  ㅎ ㅎ

덕기 , 명관이도 도착하고 ~

길이 막혀 고생 했제

몸이 아파서 못 올뻔 했다는 애선씨.

콘도에 먼저와 누워있다가 이제 일어났는데

애고 , 얼굴이 말이 아니네 ~

제일 늦게 도착한 동주를 위해 정성껏 보관해둔

마지막 회 한접시도 차려내고 ~

동주의 진급 소식에 모두가 기쁘다.

동주야

정말 축하한다

계속 승승장구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축하해

오늘 저녁의 별미

신임 비서실장 서비스 받으며 생선 지리로 저녁식사 화룡점정을 찍는다.

오랜만에 덕기 마눌님 오니까

덕기가 무슨 할말이 많은듯 하긴 한데 .......

일단 알콜 일발장진 하고 ~

" 여보야 , 전번에 내가 당신 칭찬 얼마나 했는줄 아나 "

" 아이고 이영감 징그럽구로 와이래 안하던짓 해샀노 "

" 아따 , 바로 앞에서 애교 좀 부릴라카이 거시기하네 ~ "

다시 포도주 일발 장진하고 ~

우째 하믄 마눌님한테 사랑 받는지 재영이 한테 코치 함 받고 ~

모든 시선 덕기한테 집중 ~

자 , 덕기야 힘내서 마음의 표현 함 해 봐라 ~

아이고 내사 모르겠다

말로 할라카이 쑥쓰럽어 못하겠데이 ~

부끄

말 보다는 이기 좋겠다   키스미 ㅋ ㅋ

덕기

우째튼 잘했다

집에 가믄 며칠은 뜨뜻한 국 얻어 묵겠다 ~ ㅋㅋ

이제 회장단 이취임식을 거행.

오늘 참석 못한 전임 회장님께 비서실장이 먼저 안부 전화 올리고 ~

전화 바꿔가며 지난 2년간의 노고에 감사말 전하고 ~

전임 비서실장이 회장님 대신 이임사 한마디 ~

신임 회장을 보필할 신임 비서실장이 앞으로의 포부도 밝히고 ~

이어서 신임 회장님 인사말이 이어진다.

신임 회장님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

은근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우리 신임 회장님  파이팅

그동안 우리를 위하여 덕기 일 참 많이했다.

모두에게 연락해서 날짜 잡고 , 숙소와 식당 답사및 예약 , 준비물 사오고 ...

동주가 대표로 고마운 마음 , 술잔에 한가득 부어준다.

근데 덕기 니 인자부터 우얄낀데 ???

졸지에 실업자 된거 아이가 ?  ~ ㅋㅋ

별로 한것도 없는 나도 한잔 받고 ~

덕기가 러브샷 하자고 기다리네 ~

캬 ~

이래 마시니 술맛 조오 ~타 ~

팔이 문어 처럼 7개쯤 되면 좋겠다

친구들 다같이 러브샷 함 하구로 ~ ㅋㅋ

근데 야들아

내가 왜 저기 가서 앉아 있노 ??  ~ ㅋㅋ

아이고

내가 저날 혼자 이쁜짓 다했네 ~  ㅋ ㅋ 완전이뻐

오냐

너거 둘이도 그라고 있으니 이뿌데이 ~이쁜짓

오늘의 아름다운 미소 상 ~앗싸

성환엄마의 살인적인 미소에

야들 둘이는 얼이 빠졌네 ~ ㅋㅋ

배도 부르고 ~

중무장하고 슬슬 해운대 밤바다 산책을 나서본다.

밤에 나오니 콘도 앞 네온이 휘황찬란 보기 조으네 ~

잘사람은 자고 ~

올빼미족들만 모여 바닷가로 ...

키큰 니가 날 올려다 볼때도 있냐 ? ~  ㅋㅋ

매일 해수욕장 모래속에 파묻힌 동전 찾아내 생활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

모래 속에서 뭐 좀 찾았수 ?

덕기 머리위에 UFO 떴다  ???

옛날 학창시절 일광 해수욕장에 놀러가서

야전 틀어 놓고 놀던 생각나네

' 돌고 ♪ 도는 ♬ 물레방아 인생 ♪♬ '

' 모리 ~ 나 ♩♬ 어딜가느냐  ♬ ~ '

옛날 처럼 야전 틀어 놓고 막춤 함 추고 싶네이 ~ ㅋㅋ

가만 눈을 감고

30년전의 저분들 모습들을 상상해본다.

?????  ~

즐거운 웃음 소리가 파도에 실려오고 ~

해운대 야경.

계사년 뱀띠 올 한해

매일 이래 웃고 지내도록 하자

오늘따라 밀려드는 파도도 잔잔하고 ~

♪♬ 바다 마저도 잠이 들었나 ♬

밤이 깊은 해운대 ♪ (해운대 엘레지 중에서)

영환이 부부도 부산 살지만 밤바다 거닐어 보는거

정말 오랜만일듯 ~

서울 살면  해운대 함 오고 싶어도 정말 오기 힘든데

즐겁게 보내다 가거래이 ~

오랜만에 다 같이 바다에 나오니

모두들 얼굴에 동심이 가득 피어난다.

우리도 해운대 백사장에 앉아 보는거

언제였던지 기억도 안난다

동주 파트너는 행운회 모일때 마다 달라지노 ~ ㅋㅋ

마냥 즐거운 개구쟁이들.

배경 좋고 ~

모델 좋고 ~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뭐를 많이 만들어 놨네

덕분에 사진 찍기는 좋다.

갈수록 사진 찍히는 폼들이 세련되네 ~

사진을 찍을땐

다리를 요렇게해야 이뿌게 나오지 ~

ㅎ ㅎ

우리도 함 해보자 ~

ㅋ ㅋ  야들 정말 귀엽데이 ~

밤바다에 짝을 찾아 나타난

멋쟁이 남자 1호

멋쟁이 남자 2호

멋쟁이 남자 3호

멋쟁이 남자 4호

ㅎㅎ  모자 하나에 사람들이 확 달라보이네 ~

그리고 멋쟁이 5호와

여자 1 , 2 , 3호와 함께 산책후 뒤풀이.

여자 1 , 2 , 3 호 님

부산의 명물 곰장어 구이 맛있게 드세요

피부 미용에 좋은 음식이랍니다.

근데 이집 주인이 별로 마음에 안드네

곰장어 한판에 고기는 돋보기 들고 찾아야 할 정도로 적고

야채만 보인다.

게다가 불친절하기까지 ...

어 ???

니 행식이 아이가 ?

진짜 반갑구나

이제야 그동안 잃어버렸던 행운회의 반쪽을 찾았네 ~

수환이 엄마

행운회의 반쪽은 찾았지만

아직도 행운회 퍼즐이 완성되지 않았네요

부디 오셔서 마지막 남은 퍼즐을 완성해 주세요.희망해

기다릴께요 ~

콘도에 와서 덕기표 라면 한그릇씩 먹었더니

노골 노골해진다. 졸려

 

항상 재밌는 행식이 니가 오니까

웃음소리가 더 많이 나는구나

앞으로 빠지지 말고 와서 우리 한테 엔돌핀 듬뿍 뿌려주라 ~

밤새 냄비 타는 연기와 냄새에 훈증된 꼴로 아침 설거지중이다.

자나 깨나 불조심.

이제 우리도 주의력이 조금은 산만해질 나이라서

서로에게 미루지 말고 눈에 띄는대로 정리정돈 해둬야 될꺼 같데이 .

새벽에 연기 뺀다고 그래 북새통을 쳤는데도

야들은 우째 이래 잘자노 ~배째

이른 아침에 해운대 백사장 산책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네 ~

야들아

우리도 아침 퍼뜩 묵고 나가보자

오늘 날씨도 완전 봄날이데이 ~

아침 메뉴는 추어탕으로 ~

어제밤 술먹은 속이 확 풀리네 .

행식이

까 꿍 ~ ㅋㅋ

잘 잤냐 ?

아침에 비서 실장끼리 장부 펴놓고 인수인계가 진행중이다.

자 , 우리도 동백섬이나 한바퀴 돌아 볼까나 ~

멀리 오륙도도 보이고 ~

밤새 자면서 마신 연기 좀 토해내고

신선한 바다 공기로 허파 좀 리필 해야겠다.

대원이는 김정일이가 시찰 하는 폼이고 ~ ㅋㅋ

성환엄마

참 행복해 보여유 ~

 

 

해변의 여인들.

혼자가 아닌 둘이라서 쓸쓸해 보이진 않네유 ~

해안 스카이라인이 고층 건물땜에 답답해 보인다.

유람선은 사랑을 싣고 ~♩♪♪

오 우 ~

인어 공주님.

공주님춥지 않으세요 ?

동백섬 한바퀴 도는데 1 시간 정도 걸리네 ~

뒷짐지고 설렁 설렁 걷기 조으네

파도소리 벗삼아 ~

출렁 다리 앞에서 ~

갈매기들이 유람선 뒤를 졸졸졸 ~초콜릿주세요

Hellow !

where did you come from ?

Hongkong ?  ,  USA ?    ~  ㅋㅋ

아따

오늘따라 둘이서 너무 잘 어울리는구먼 ~ ㅎㅎ

부산 스타일인가 보네이 ~

각자 개성이 뚜렷 ~ ㅋㅋ

오늘 날씨가 너무 따스해서

해바라기 하기 딱 조으네 ~

서울 강남 스타일 부부 ~

스타들 화보 촬영 하는거 같데이 ~

 

야들아

우리 다음에는 옷도 좀 알록달록하게 함 입고 오자

까만거만 입고 다니니 너무 아저씨 티 난다  그자 .

프로가 권한 자리에서 찍으니 훨씬 경치 조으네 ~

누리마루 ?

마루누리 ?

바같 구경끝내고 이제 회의장 안으로 ~

회의장 내부로 들어 서니 화려한 벽화가 눈에 들어온다.

이래 좋은 시설을 회의 딱 한번하고 놀려 두다니 ...

이 사람들이 보고 있는건 ? ~

대통령들이 먹었다는 밥상인데 ....

난 대통령 안된기 천만다행이데이

조래 쬐매씩 묵고 우째 사노 ~ ㅋㅋ배고파

APEC 정상 회의장.

회의장 순찰중 .

박물관 마냥

이것저것 볼거리가 좀 있네 ~

다시 밖으로 나오니

광안대교도 보이고 ~

자기짱

 

알라뷰

 

공주님왕자님 ㅋㅋ

동주야

바닷가에는 혼자 오믄 진짜 쓸쓸해 보인데이 ~

행식이

재영이 부부 경호원 같다.

동백꽃 보다 아름다운 그대들 ~ 알라뷰

 

ㅋ ㅋ

나도 저래보이 아직 괜찮네 ~

앞으로 좀 가릴거 가리고 다녀봐야겠네 ~ ㅎㅎ

우리도 모자하고 선글라스 좀 애용해야겠다.

우째 좀 어울리나 ??

동백섬의 동백들이 이제 피려고 기지개 편다.

이제 동백섬을 뒤로 하고 점심 먹으러 간다.

♪♬ 정든 백사장 ♪정든 동백섬

안녕히 잘 있게나 ♬♬

오늘 점심은 언양에서 먹기로 ...

언양 불고기가 오늘 점심 메뉴.

모두들 맛나게 먹네 ~

전부 20인분이나 먹었다  헐

그래 묵고도 재영이는 아직도 배가 고픈 모양 ~ ㅋㅋ

정말 모처럼 모두 다같이 점심까지 먹었네.

자 , 이제 아쉽지만 헤어져야 할 시간 ~

친구들

모두 조심해서 돌아들 가게 ~

모두들 떠나고 돌아 오는 길.

부산 가는 열차 시간이 남아 재영이 부부랑 언양성당에 잠시 들렀다. 

5월달 합천에서 만날때까지

모두에게 마음의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며 ....

...

...

...

~ 친구란그랬구나~

 

서로 잘 어울리는

우리는 친구...

 

같이 있으면 무슨말을 해도

부담이 없으며

같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편안함을 주는 친구.....

안보면 소년처럼 해맑은

그 웃음 소리가 듣고 싶어

 모습이 그리워 지는 친구......

문득 외로움을 느낄때

  언제나 전화를 해서

외로움을 공유할수 있는  

 삶의 동반자 같은 친구......

하늘이 청청 맑은 날

사람이 그리워질때

가장 먼저 떠올라

커피 한잔 하고 싶은 친구...... 

삶이라는 굴레에서

꿋꿋이 제 길을 가면서도

나를 위한 시간을 비워두는 친구......

내가 아무리 변장을 해도

멀리서 알아보고 달려와

어깨동무 해주는 친구........

흐린 하늘처럼 서러운 가슴을 안고

술 한잔 하고 싶은 날

부담없이 전화를 해도

언제나 달려나와 맞아주는 친구....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한적한 시골 길을 같이 걸으며

아픈 질곡의 추억을 말해도 될거 같은 친구........

오랜시간 보지 않았어도

매일 만나 가슴을 내보인것 처럼

나보다

더 나를 알아주는 친구.......

내가 옳지 않더라도

책망보다는 내 편이 되어준후에

옳지 않았음을

깨닫게 해주는 친구........

삶의 길에서 방황하고 있을때

한마디의 말로

나를 이해 시키며 길잡이가 되어 주는 친구.......

바람불어 춥고

마음 아파 서러울때

따스한 체온으로

서러움을 웃음으로 바꿔주는 친구......

어려운 세상살이 삶의 동반자 처럼

언제나 나의 가슴에 큰 나무가 되어...

 

나보다 , 더

나를 사랑하는 친구가

우리들이면 좋겠습니다.

.....

.....

친구들 , 계사년 새해에는 모두 복받어       그리고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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