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제주올레 3코스 ; 온평포구 ~ 표선 해비치해변 ; 20.7km

김할아버지 2010. 12. 15. 17:51

3코스는 조금 긴 코스에 속한다.

중간에 오름도 2개 있고 내륙과 바다를 거치면서 걸어가며 혼자서 도를 많이 닦고 온 길이다.

 

 

길위에서 길을 찾다 온 길.....

가족들이 가장 그리웠던길.....

혼자서 걷기에  조금은 외로웠던 길이다.

 

 

 

도댓불.

등대의 제주도 사투리.

3코스 시작점에 있다.

 

 

나무에 나방이 앉은줄 알았는데

나뭇잎인지 꽃인지 지금도 모르겠다.

 

꾸밈없이 소박한 시골 아줌마같은 길.

푸근한 정마저 풍기는 그런 길이다.

하루방 표정들이 재밌다.

내가 별명을 하나씩 지어 주고 왔다.

코주부 , 복덕방 영감 , 놀부 , 틀니 낀 영감.

 

5월의 제주는 꽃천지다.

 

우리나라에서 고사리가 제일 많은곳도 제주도다.

쫄깃 쫄깃 ~ ~

 

내가 제주에 살게되면

기본형 이런 골목길에

좀더 아기자기하게 꾸밀꺼다.

 

이집은 부자네

왼쪽은 화물차 , 오른쪽은 승용차.

 

통오름 정상근처.

바위에 등기대어

한숨 자고 내려왔다.

 

통오름에서 내려오는길.

소 등짝처럼 넓고 편안하다.

 

제주의 바람과 태양과 구름을 카메라에 담은 사람.

김영갑.

 

 

서울에서 친구끼리 왔다는 두 아줌마.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마누라가 정성껏 사준 도시락.

이날은 마누라 기분이 좋았나 보다.

계란도 하나 있다.

탱큐 ~~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닷가에 있는 목장.

신풍.신천 바다 목장.

 

목장과 바다가 만났다.

말들에게서 소라 냄새가 난다.

소라한테서 말냄새가 난다.

 

올레길옆에 있던 이름 모를 바위.

아기공룡 둘리 닮았다.

 

바닷가 현무암 사이에 핀 암대극.

향기가 무척 좋다.

꽃과 잎,바위의 조화가 천상의 작품이다.

 

 

돌속에 소원들이 가득 차있다.

나도 하나 넣고 왔다.

뭘 빌었는지는 비밀...

 

이쁘다, 그지 ?

 

3코스의 종점, 표선 해수욕장.

끝은 다른길의 또 다른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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